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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해마다 중국 명문대서<한겨레 2005-09-0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09/12 조회수 10025

대학 / PR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해마다 중국 명문대서
[한겨레]2005-09-06 10판 M14면 1006자
조선 시대 시와 문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귄필에게 하루는 시 공부를 하고 싶다며 선비 한 사람이 찾아왔다. 자질이 특출나 보이기에 권필은 그를 문하생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곤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숙제부터 하나 내 줬다.

“사람이 천하를 봄이 넓지 못하면 시나 문장이 국한되는 바가 있다. 그러니 넓은 중국을 한번은 보고와야 한다. 국경을 넘어야 하니 이제부터 중국말과 수영부터 익히도록 해라.”
공자 왈 맹자 왈 하며 은둔을 미덕으로 알던 선비에게 중국말과 수영이 어디 가당키나 한 과제인가? 그 선비의 이후 행적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다만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더욱 큰 세상을 보고 난 다음에야 제대로 된 학문을 할 수 있다는 권필의 학문관이다. 권필의 이런 주장은 조선 후기에 등장한 실학파를 연상케 하지만 기실 그는 그 이전 사람이다. 심지어 중국 기행문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보다 150여년 전 인물이었다.

특이한 점은 금강대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권필의 일화와 판박이라는 점이다. 금강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중국에서 대학 생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오리엔테이션이 중국의 명문 대학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경비는 물론 대학 쪽이 전액 책임진다.

대학 쪽의 바람은 학생들이 본격적인 대학 생활에 앞서 국제적인 감각과 안목부터 길렀으면 하는 것이다. 공부 이전에 ‘스케일’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2005학년도 신입생은 자매결연 대학인 베이징대가 오리엔테이션 장소였다. 행사는 대학 자체 프로그램과 함께 베이징대의 저명 교수 4명의 특강, 학교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해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은 개교 첫 해인 2003학년도에는 상하이사범대에서, 2004학년도부터는 베이징대에서 열고 있다.

한편, 이 행사는 이후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해외 자매결연 대학에서 실시되는 교환학생 및 다양한 어학 연수 프로그램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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