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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방문기 첫째날(불교의 이해 수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06/07 조회수 9875

이번 구인사 방문수업은 금강대학교 불교문화학부 최종석 교수의 “불교의 이해” 수업의 연장 차원에서 이루어진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1박 2일 동안의 구인사 방문수업을 참관하면서 느낀 점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 구인사 방문수업 첫째 날 >

계룡산 기슭의 하늘은 흐리고 약간의 안개가 드리워졌다. 이른 새벽부터 이미 학교버스와 광수사 버스가 교정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다양한 복장을 하고, 약간은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홉시를 전후로 해서 학생들은 속속 버스에 올라탔다. 마지막 인원체크를 마친 후 출발한 시각이 9시 20분경. 점심은 학교측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차안에서 해결했다.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들이 오질 않아서 김밥과 음료수가 필요이상으로 충분했다. 차안에서의 김밥 맛은 특별했다. 3시간을 넘게 달렸다. 오후 1시 30분경에 구인사 정류장에 도착했다. 지정된 숙소를 향해 가파른 구인사 언덕길을 올라갔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안내해 주실 자운스님께서 반가이 맞아주셨다.

방배정과 짐을 정리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구인사 경내 참관은 총무원 건물 앞에서  시작되었다. 인광당, 설법대전, 삼보당 순으로 이루어졌다.

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모습을 모셔놓은 조사전은 그야말로 이 시대의 문화재이다. 수령 300년이 넘는 춘양목으로 이루어진 조사전과 같은 건축물은 이제 더 이상 짓기 어렵다고 한다.

숨이 콧등까지 차오르고, 온 몸에 땀을 흠뻑 적셔가며 올라간 적멸궁에서 상월원각대조사께 참배를 하였다. 대조사님에 대한 일화를 듣고 전체기념 촬영을 하였다. 소백산의 정상에서 불어오는 솔바람에  흘렸던 땀이 마르면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향적당. 향기가 쌓이는 곳. 천태종도들이 공양하는 곳이다. 밥이나 반찬을 절대 남기면 안 된다는 스님의 말씀에 잠시 망설였지만, 평소대로 식판에 수북이 담아서 고추장을 듬뿍 넣고 된장국과 함께 비벼  먹었다. 밥맛이 꿀맛이라는 표현은 이런 때에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다.

약간의 식후 휴식을 하고 7시30분부터 총무원장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우리 금강대학교 학생들이 구인사방문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바쁘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시간을 내어주셨다고 한다. 원장 스님께서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금강대학교 설립 취지를 말씀하셨다. 금강대학교 학생들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이어서 교육부의 광성스님께서 시종 재미있게 법문을 해 주셨다.

내일 새벽 3시에 기상해서 새벽예불에 참석해야 한다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우리는 평소보다 빠른 시간에 잠을 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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