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최고의 직장으로 꼽히는 은행권 취업문이 올해 하반기에 조금 더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300여 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공채를 실시해 올해 상반기에는 신입직원을 뽑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순 가계금융 직군 200명을 선발하는 데 이어 9월에도 하나금융지주에서 종합직군 인력 100여 명을 추가 선발한다. 올 연간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00명 정도 많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80여 명 많은 300명 정도 신입행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HSBC로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외환은행도 조만간 100명 이내 규모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76명, 74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이 9월쯤 신입직원 200명을 뽑고, 한국은행도 9월 초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신한은행과 농협도 조만간 공채 규모를 확정하고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직원 수요가 많지 않은 시점에 대부분 은행이 채용을 늘린 이유는 지난 수년간 해마다 1조~2조원대 순익을 낸 은행이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조시영 기자]

 

취업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