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양근만기자]
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사립대는 포항공대, 국립대는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장학금 지급 총액이 가장 많은 사립대는 연세대, 국립대는 서울대였다.
본지가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21일 입수한 ‘4년제 대학 최근 3년간 장학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2005년 1인당 장학금(대학이 지급하는 총 장학금÷등록학생 수)이 321만9000원으로 1위였다. 서울대는 75만3000원으로 국공립대에서 1위였지만 사립대 순위로는 16위다.
등록학생 1인당 장학금이 100만원 이상인 사립대는 포항공대에 이어 금강대(298만3000원), 경북외국어대(163만6000원), 포천중문의대(162만5000원), 한국정보통신대(149만2000원) 등 5개 대학이었다.
등록학생 대비가 아닌 실제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1인당 장학금 혜택은 이보다 크다. 불교계 재단이 설립한 금강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고려대는 94만1000원으로 8위, 연세대는 87만9000원으로 10위였다. 등록 학생 1인당 장학금이 많은 국립대는 서울대에 이어 한국체육대, 경북대, 인천대, 경상대, 전남대 순이었다.
연세대는 2003~2005년 3년간 모두 1194억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전국 대학 중 지급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양대(1132억4000만원), 고려대(1132억3000만원), 경희대(987억원), 성균관대(881억원) 순이었다.
(양근만기자 [ yangk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