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千葉)대 학생들 방문 교류
글 | 통상통역전공(일어) 2학년 육은미,주세영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1일까지 일본 국립 치바 대학교에서 교수님과 학생 5명이 학교 견학과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서 우리대학을 방문하였다. 치바대학 학생들은 3학년 4명과 4학년 1명이었는데 이미 1년 전부터 우리대학에 유학 와 있는 카오루씨의 후배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6월 9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2시 30분쯤에 우리학교에서 보낸 카니발을 타고 6시쯤 우리학교에 도착한다고 하여 일어통역전공 2학년이 중심이 되어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그들은 예정시간보다 빨리 기숙사 앞에 도착하여 2학기부터 일본으로 교환유학생으로 가게 될 5명의 학생들과 2인실 1실 기숙사 방 배정을 받고 각자의 방으로 안내를 하였다.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캠퍼스 투어를 시작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만큼 낡은 건물에서만 공부해 왔던 치바대학 학생들은 우리대학의 깨끗한 건물과 주위의 풍경을 보고 너무 부러워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수 2만명에 가까운 종합대학에 넓은 캠퍼스를 3개나 가진 치바대학이 부럽기도 하였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일어통역전공 2학년 전원과 교수님들과 함께 향미원에서 8시 반부터 환영회를 열었다. 환영회에서는 준비한 안주와 함께 술도 마시면서 일본어로 자기소개는 물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뜻 깊은 교류의 시간이었다. 그후 각자 일본인 룸메이트와 방으로 돌아가서 밤늦게까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학교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부은 눈으로 문화체험을 위해 부여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일본인 학생들과 교수님들께 각자가 맡은 관광지에 대해서 일본어로 소개를 하였다. 관광지 소개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 두긴 했지만 일본인들에게 직접 일본어를 사용하여 설명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먼저 백마강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고란사로 갔다. 고란사에서는 한 모금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약수도 마시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낙화암으로 올라가서 백마강을 내려다보면서 단체 사진도 찍었다. 정림사지를 보고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쌈밥집에 들러서 점심으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좋아한다는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점식 식사를 마치고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능산리 고분 등을 둘러보았다.
저녁 6시경에 학교로 돌아와서 식사를 한 후, 아쉬운 마음으로 송별회 시간을 가졌다. 송별회에서는 각자 룸메이트, 학교견학, 부여견학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각국의 노래를 배워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흥이 나서 모두 어께 동무를 하고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정이 다 되어 각자의 룸메이트와 함께 방으로 돌아왔지만 이대로 잠드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가지고 있는 라면을 모아서 같이 끓여 먹었다. 일본 학생들은 맵다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사가고 싶은 라면도 정해 놓았다. 우리들은 라면을 먹으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넘어 다음날 일정을 생각해서 잠자리에 들었다.
6월 11일 아침 식사를 하고난 후, 우리는 일본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2학기 때 일본에 교환유학으로 가게 되면 일본인 학생들과의 치바대학에서 있을 환영회와 교류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치바대학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통해서 좋은 일본 친구를 만들 수 있었으며, 또 2박 3일 동안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2학기부터 1년간 교환학생 자격으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이번에 만났던 일본인 친구들과 더 많이 친해지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번에 우리들에게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교수님들과 학교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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