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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자원봉사 수기<김미정, 통상통역(영어)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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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05/11/28 | 조회수 11183 |
APEC 자원봉사 활동의 첫 걸음…
아펙(APEC) 자원봉사 합격 최종 발표를 끝으로 약 두 세 달간 지속되어 온 나의 설렘은 약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더욱 배가 되었다. 모두가 미리 지급 받은 유니폼을 입고 부산시청 대강당에 모여서 많은 취재진들과 부산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과 함께 성공적인 아펙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각오를 다지며, 나의 APEC 자원봉사 활동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간단하게 발대식을 한 후, 각자 맡은 분야 임무를 위해 미리 지정 받은 장소로 옮겼다. 나는 수송팀에 소속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시네파크라는 곳에서 약 16 명의 팀원들과 셔틀버스와 보도진, 대표단 차량을 관리, 통제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일들…
첫 날은 틀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일 분배도 제대로 되지 않고, 팀원들끼리 마찰이 있어서 왠지 앞으로 일을 해야 하는 날들이 고달프게 느껴졌다. 둘째 날은 본격적인 일을 하게 된 첫 날이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너무 힘이 들어서 ‘과연 내가 견딜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사소한 문제로 그 곳에서 일을 하시는 아저씨와 실랑이가 붙어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 때는 정말 ‘아펙이고, 자원봉사고 다 그만둘까?’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다행이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마음을 추수려서 전보다 더 열정적이게 활동을 임하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곤경에 처해있는 외국인들을 도와주었던 것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한번은 중국 기자들과 서로 전달이 잘 안되어 약속 장소를 못 찾고 헤매고 계신 한 분을 도와 드렸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그 분들이 고마워하시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다. 나는 심지어 ‘내가 이번 아펙의 이미지를, 내 고향 부산의 이미지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있구나’라고 생각도 하며 보람도 자신감도 채워가고 있었다.
큰 세상을 위해 내딘 작은 발걸음
하루하루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정말 바쁘게 달려 온 약 10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그 동안 너무 익숙해졌던 것들과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게 되니 그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10일간 자원봉사를 하면서 내가 얻은 건 무엇일까?
사실, 아펙 자원봉사자를 합격하고 나서 여러 차례 교육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경험도 많이 했고, 실력도 어느 정도 있다고 약간의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자원봉사 기간 동안, 나보다 더 경험이 풍부하고 나보다 나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금강대학교라는 하나의 작은 틀에서 잠깐 벗어나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학업이며 교외 활동이며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얼마만큼 내가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얼마만큼을 더 해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인 행사에 내 고향 부산 시민으로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가해, 행사며 자원봉사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에 대해 너무 기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좀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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