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립대의 겸임·초빙교수, 시간강사 등을 제외한 전임교수 확보율 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대학은 전임교수 확보율이 각 계열별로 20%대에 그쳐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9개 사립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편제정원 기준)은 의학계열을 제외하고 평균 50.1%에 그쳤다.
지역대학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침례신학대(33.6%)와 중부대(40.2%)가 가장 낮았으며 목원대(41.2%), 선문대·호서대(43.3%) 등이 전국 평균(52.8%)에 크게 못미쳤다. 자연과학(전국평균 57.4%)은 천안대(20.1%)와 나사렛대(23.7%)를 비롯해 중부대(30.4%), 대전대(45.9%), 호서대(46.9%), 목원대(47.1%) 등이 저조한 전임교수 확보율을 보였다.
공학 계열도 중부대가 26.1%로 지역대 가운데 전임교원 확보율이 가장 저조했으며 목원대(35.4%), 대전대(37.5%), 한남대(38.1%), 배재대(42.0%) 등 지역 주요 사립대학 상당수가 전국 평균(44.6%)을 밑돌았다. 예체능(전국평균 43.1%) 역시 중부대 23.8%를 비롯해 선문대(24.1%), 대전대(26.7%), 한남대(29.3%), 건양대(37.1%) 등 대부분 대학이 낮은 확보율을 보였다. 사립 산업대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 우송대의 경우 자연과학 17.6%, 공학 23.1%, 예체능 31.1%의 전임교수 확보율을 나타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금강대와 한국정보통신대는 인문사회 계열에서 각각 100%, 116.7%의 확보율을 나타내 의학계열을 제외하고 지역대 가운데 가장 높은 전임교수 확보율을 기록했다.
이 자료를 요구한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학생을 가르칠 교수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은 불가능하다"며 "각 대학은 물론 교육당국도 유능한 교수 확보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亨奭 기자>
<김형석 기자> blade31@dinz.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