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교내 원각도서관 소강당서
안 총장 “신입생 충원 위해 진력할 것”

금강대학교는 10월 24일 원각도서관 소강당에서 ‘금강대학교 제9대 안병근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30일 천태종립 금강대학교 제9대 총장에 선임된 안병근 전 공주교육대학교 총장이 취임했다

. 안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금강대학교를 종립대학 다운 대학, 불보살의 지혜와 자비가 살아 숨 쉬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금강대학교는 10월 24일 오전 11시 교내 원각도서관 소강당에서 천태종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 금강대학교 부이사장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교육부장 도진·재무부장 설혜·사회부장 개문 스님, 기획실장 수산 스님, 금강대학교 교학지원처장 광도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교직원·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대학교 제9대 안병근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금강대학교 이사장인 도용 종정 예하는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고귀한 인연으로 훌륭한 만남을 이루니 사부대중이 찬탄하며 환희하는구나. 일심으로 함께 뜻을 모아 정진하면 큰 공덕의 보배 탑을 쌓으리라. 거룩한 사명의 성취를 다짐하며 삼보의 전당에서 서원을 세우니 불보살님의 가피 함께하시어 백년대계의 아름다운 꽃이 피고 풍성한 결실을 이루리라. 오늘의 기쁨이 큰 보람으로 이어지어 금강대 발전의 초석으로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가르침을 내렸다.

금강대학교 부이사장 덕수 스님은 치사를 통해 “구인사는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의 삼대지표를 바탕으로 중생구제를 위해 창건됐으며, 중생구제의 바탕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22년전 이 자리에 금강대학교를 준공하고 개교했다.”면서 “우리 금강대학교는 어떠한 학문이나 기술에 치중한 교육보다는 학생이 주인인 대학으로서 올바르고 청정한 마음을 닦아 여러분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부처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수 스님은 “지금 금강대학교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희망과 주인의식이다. 모든 구성원이 긍정과 존중으로 서로 화합하고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상처는 치유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솟구쳐 오를 것”이라며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설계보다는 마음이 통하는 화합과 건학이념, 기본에 충실하며 미래 지향적인 견고한 계획을 세워 차근히 실행해 나갈 때 학교의 위상을 회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오늘 취임하는 안병근 총장이 지금의 위기를 도약과 발전의 토대로 삼아 예전의 금강대학교의 위상을 회복해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병근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금강대학교를 천태종 종립대학 다운 대학, 불보살의 지혜와 자비가 살아 숨 쉬는 대학으로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학교법인과 교직원, 학생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비로소 존재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격언처럼 서로 존중하고 감사해 화합하고 단합하면 어떤 일이든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대학의 신입생 충원율 하락 추세에 대한 대책으로 ‘신입생 충원율 제고 비상대책위 구성’ 등의 대학발전계획을 제시하고 “신입생 충원율은 단순한 대학 평가 지표가 아니라 경쟁력과 평판, 위상 등 해당 대학의 모든 것이 응축된 복합적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조직이 될 때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이뤄진다. 학교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하여 우리 금강대학교 교육 가족 모두 단합하며 노력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총장은 또 “우리 금강대학교 뒤에는 〈법화경〉 신해품의 ‘장자궁자유(長者窮子喩)’의 대부 장자처럼 우리를 사랑하고 지원하는 천태종단이 있다.”면서 “종단과 자신의 역량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불보살님의 가피로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일이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사회부장 개문 스님) △법어(천태종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 △임명장 수여 △교기 전달 △꽃다발 증정 △취임사 △치사 △교가 제창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안병근 총장은 영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학과에서 학사를,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남 신원중·거창여중 교사, 공주교육대학교 교수·기획연구처장·교육지원처장과 제7대 총장을 역임했다. ‘삶의 제 문제에 대한 불교의 관점’ 등 9편의 논문과 〈참나, 명상으로 다가서다〉·〈참나, 명상에서 만나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금강대학교 부이사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안병근 신임 총장이 입장하고 있다. 

덕수 스님이 금강대학교 이사장 도용 종정예하를 대신해 안병근 신임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안병근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안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금강대학교 뒤에는 우리를 사랑하고 지원하는 천태종단이 있다. 종단과 자신의 역량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불보살님의 가피로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일이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후 기념촬영을 위해 참석자들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