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학교
하버드대학교동양학총서(Harvard Oriental Series) 첫 공동출판
"유가행자들의 불교적 토대: 인도, 동아시아, 그리고 티벳에서 "유가사지론"과 그 수용(The Foundation for Yoga Practitioners: The Buddhist Yogācārabhūmi Treatise and Its Adaptation in India, East Asia, and Tibet)"

[사진설명 : 공동출판서적]

금강대학교가  2008년에 개최한 제3회 국제학술대회 “유가사지론과 유가행자들(The Yogācārabhūmi and the Yogācāras)”의 성과물이 4년여의 수정과 편집 작업을 통해 서구의 동양학 관련 연구 성과물 중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하버드대학교동양학총서(Harvard Oriental Series)의 75권 째 서적으로 출간되었다.

금번에 출간된 "유가행자들의 불교적 토대: 인도, 동아시아 그리고 티벳에서 "유가사지론과 그 수용"은 금강대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저작권을 가진 공동출판물로, 정병조 박사(금강대학교 총장)와 김천학 박사(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장)의 서문을 시작으로 총 1,429페이지에 달하는 "유가사지론"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 문헌은 불교 유식학파 역사상 최초로 성립된 문헌이자 가장 근본적인 문헌으로 간주되는 텍스트로 인도대승불교 유식학파의 수행과 사상을 백과사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문헌은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의 울리히 팀메 크라우(Ulrich Timme Kragh)HK교수(현 네덜란드 라이덴대), 김성철 HK교수, 박창환 교수, 차상엽 HK교수, 안성두 교수(현 서울대), 람버트 슈미트하우젠(Lambert Schmithausen)교수(독일 함부르크대)와 반 데어 퀘잎(van der Kuijp)교수(미국 하버드대), 요시무라 마코토(吉村誠)교수(일본 와세다대), 빙 첸(陳兵)교수(중국 스찬대)를 비롯한 동서양을 막론한 불교 유식학 관련 전공 학자 34명의 논문이 실려 있다.

이 문헌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유가사지론"이 인도에서 어떤 배경으로 저술되었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유가사지론"이라는 문헌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인도에서 "유가사지론"을 바탕으로 한 유식학파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또한 인도에서 성립한 "유가사지론"이 동아시아로 전파되었을 때 그 문헌이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티벳에 "유가사지론"이 전승되었을 때 유식학파의 가르침이 어떻게 수용되고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 문헌을 통해서 󰡔유가사지론󰡕을 비롯한 유식학파의 사상이 어떻게 기원하였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 지역별로 어떻게 변화되어 수용되었는가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문헌은 “문헌 연구를 통한 문화의 형성과 변용”이라는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지원사업의 아젠다에 입각하여 기획한 성과물이다. 특히 이러한 점은 울리히 팀메 크라우 교수가 200페이지가 넘게 작성한 서문격의 논문에서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유식학파의 모든 것을 망라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 문헌을 통해서 연구자들은‘어떠한 연구 방법론을 사용하여 어떻게 불교 고전 문헌을 연구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불교문헌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문헌에 입각한 사상과 문화 연구의 하나의 모범을 제공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번도 공동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던 하버드대학교의 동양학총서가 금강대학교와 공동으로 이 책을 출판한 것은 세계의 불교학계가 바로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의 성과물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