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립 금강대학교 총장에 불교방송 사장을 역임한 성낙승(成樂承. 72)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금강대학교(이사장 김도용)는 2월 8일 오후 1시 30분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제3대 금강대 총장으로 성낙승 씨를 선임했다.

성 신임총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59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7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1997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정치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공보부 공보실장을 거쳐 한국방송공사와 한국통신공사 이사,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아리랑TV 이사장, 동국대 겸임교수, 불교방송 사장, 대통령자문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문화관광부 정책평가위원, 방송위원회 상품판매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백석대(구 천안대) 초빙교수, 동서식품장학재단 이사, 동서 상임감사 등을 맡고 있다. 

2005년 4월 제26차 이사회에서 금강대 법인 이사로 선임된 바 있는 성 신임총장은 공보부장관 표창(1966), 국무총리 표창(1968), 문공부장관 표창(1970), 대통령 표창(1971), 보국포장(1981), 홍조근정훈장(1990)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취임식은 2월 15일 열린다. 임기는 2월8일부터 4년.

한편 제38차 이사회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정산 스님, 전 총무원장 운덕 스님 등 15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총장 선임 외에도 2007학년도 금강대학교 예산안 194억 8천5백만원을 심의, 의결했다. 

금강대학교는 지난해 12월 총장 선임을 위해 후보를 공개 모집한 바 있으며, 이에 전.현직 교수와 언론사.공직 경력자 등 18명이 입후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