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학 탐방 - 금강대학교

[한겨레 2005-12-21]

[한겨레] 충남 논산 금강대(ggu.ac.kr)는 ‘소수 정예교육’으로 새로운 대학교육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금강대는 불교 천태종이 재단이다.

이 대학은 지난 2003년 2개 학부 4개 전공에 100명 정원의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최고 수준의 엘리트만을 뽑는 이 대학 방침에 따라 지원 자격은 수능 2등급 이내로 제한돼 있다.

이 대학의 소수 엘리트 교육은 우수한 인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경제적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의 동량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이 대학은 이를 위해 전임교원을 100% 확보하고 완벽한 학습 지원을 위해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췄다.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2학년부터는 일정한 성적을 넘어서면 인원에 제한을 두지않고 전액 장학금을 준다. 재학생에게는 호텔급 편의시설을 갖춘 2인 1실 기숙사가 졸업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 대학은 올 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대에서 실시했다.

첫 신입생부터 실시해온 해외 오리엔테이션은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외국의 명문대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직접 보고 느끼게 해 국제적인 안목과 감각을 길러 주려는 것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대, 라이오닝대, 상하이사범대에 이어 올 해 일본 칸타외어대, 다이쇼대와 자매결연하고 미국 미시시피대, 웨스트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학생교류 및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현재 이 대학에는 재학생 5명에 1명 꼴로 결연을 맺은 외국대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대학은 올 해 통상·행정학부에 행정학 전공을 신설했다. 행정학 전공은 고급공무원을 양성하는 맞춤식 교육을 한다.

조성환 총장직무대행은 “우리 대학은 참된 인간성, 전문적 지식, 창조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자신을 완성하고 국가와 세계의 발전에 공헌해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이상 세계를 실현하는데 있다”며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뛰어난 외국어 실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정보활용능력은 물론 창의적인 안목과 열정으로 변화에 대처할 줄 아는 세계인으로 거듭나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4~28일이다. (041)731-3050.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